1. 영화란
영화(映畵)는 순간을 기록한 장면을 연속적으로 촬영하여 기록한 동영상을, 같이 기록한 음성과 함께 편집하여 어떤 내용을 전달하게끔 꾸며서 만든
영상물이다. 활동사진(活動寫眞)이라고도 한다. 중국, 베트남에서는 전영(電影)이라 부른다. 후에는 광학적인 방법의 필름으로 촬영한 다음 편집 제작
과정을 거쳐 영사기를 통해 여러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영화관에서 상영하였다. 최근에는 텔레비전과 멀티미디어 컴퓨터의 발달로 많은 영화가
제작부터 감상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방식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인디 영화라 불리는 독립 영화 역시 발전하고 있다. 더욱이, '독립 영화'란
이윤을 목적 삼는 상업적 트렌디 영화와 달리 창작자의 의도가 우선시 되며 자본과 배급망에서 '독립'되어 있어 그렇게 불린다.
2. 영화의 역사
최초의 영화는 흔히 <중국인 세탁소에서 생긴 일> 또는 <열차의 도착>을 꼽는다. 대한민국의 최초의 영화는 김도산 감독의<의리적 구토>(1919)이다.
1895년 12월 28일 파리의 그랑 카페에서 프랑스의 뤼미에르 형제가 시네마토그래프(Cinematographe)를 공개하였다. 이듬해 3월 22일 렌가(街)에
있는 국민공업장려회에서 <뤼미에르 공장의 점심시간>이라는 제목의 필름을 시사(試寫)했고 정부로부터 특허를 얻었다.
하지만 초기의 영화는 단지 신기한 볼거리에 지나지 않았으나, 조르주 멜리에스는 영화를 이야기를 전달하는 도구로 이용하는 데 큰 공헌을 했고,
다양한 장르와 연출기법을 만들어 나갔으며, 이것은 많은 사람에게 영화가 예술의 한 장르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이후 데이비드 그리피스와 찰리 채플린으로 대변되는 무성 영화의 전성기가 도래하였고, 1927년에는 최초의 유성 영화(토키:talkie) <재즈 싱어>가
워너 브라더스에 의해 뉴욕에서 공개되었다. 이후 미국에서는 할리우드의 스튜디오 시스템의 발전으로 인해 많은 영화가 제작, 상영되었고 할리우드의
황금기를 누리게 된다. 유럽에서는 예술로서의 영화에 대한 탐구에 눈을 뜨기 시작하였고, 이는 네오리얼리즘, 누벨 바그, 뉴저먼 시네마 등으로
불리는 예술로서의 영화에 대한 감독들의 다양한 활동들이 이루어져 왔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영화 산업은 단순한 예술의 한 장르가 아닌, 거대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변화하였다. 2010년 기준으로 전 세계의
극장 매출은 300억달러를 돌파하며 현재 2017년에는 그보다 한참 높아진 시장 크기를 지니게 되었다. 이르며 VHS/DVD 매출은 2003년 기준으로
532억 달러로 극장 매출의 2.5배에 이르고 있으며 해마다 10% 정도의 성장을 보이는 거대 시장이 되었다. 점차 영화시장은 영화에만 국한되지
않고 하나의 프랜차이즈 산업으로 자리 잡아 게임, 책, 피규어, 그래픽 노블 등등 다양한 매체로 퍼져나가며 특히 게임과 소설들은 영화화를 노린 듯한
형태로 일원화되고 있다.
3. 영화의 특징
영화 예술의 특징은 움직임이다. 즉 카메라 앞에 놓여 있는 피사체들의 동작, 카메라 자체의 기동력, 렌즈와 셔터의 시간적 조절에서 유기되는
동작, 그리고 개개의 분리되어 채록된 이미지들의 조립을 통해 생기는 영화적 동작이 주가 된다. 그래서, 영화를 음악과 가장 유사한 예술 또는
시적 동작의 표상이라고 한다. 여기서 동작은 영화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이데아'를 전개시킬 수 있도록, 그의 생각을 조직·구성하고 전달할 수
있는 표현의 동력이다. 이것은 '몽타주'라는 기초적이며 본질적인 영화의 창작 방법에 의해 조성된다.
이 창작의 과정은 순전히 작가의 주관적 경험과 개성적 스타일에 의해 감정과 판단력의 조화를 통해 구현되는 감독의 예술이라는 특징을 지닌다.
몽타주 이론의 창안자인 러시아 감독 예이젠시테인이나 푸돕킨은 영화를 시작에 비유함으로써 영화의 표현 수단, 즉
배우·의상·장치·색채·앵글·조명·쇼트·렌즈·구도·상징·카메라 동작과 모든 청각적 요소를 선택하고, 이들을 작가의 획책 된 의도에 따라 제한된
시간적 연속성 내에서 조립한다는 영화의 기초론을 제시, 오늘날에 이르러서도 이것은 정석이다. 바꿔 말하면 영화의 청사진 격인 시나리오에 기술된
문자 매체인 단어·구·절과 문장을 영화의 표현 매체에 의해 소상 이미지로 대치시키고 다시 이들을 운율적 구성법에 의해 조립할 때 개체의 이미지들이
전체적인 톤 안에서 생명력을 낳게 된다는 것이다. 영화는 영화 작가가 체험한 실재를 시각과 청각 이미지의 창작적 구성을 통해 재현하는 예술
행위이다. 즉, 카메라 필름·조명·사운드 등 근대 과학 기술의 급진적 발달이 가져다준 기계공학적 표현 도구를 이용하여, 영화작가가 그의 메시지를
대중에게 진술하는 종합적 예술 장르이다. 그러나 영화에서의 종합 예술이란 의미는 연극·문학·음악·무용·조각이나 미술의 제반 요소가 전체
영화를 이룩하는 데 필요불가결한 부분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 이외에, 영화는 여타의 구 예술에서 독립된 새로운 제7 예술이라는 것을 말한다.
영화의 가장 큰 제약은 막대한 제작 자금과 영화 미디어의 강력한 대중동원의 사회적 기능이다. 이것은 영화 작가의 창작 자유를 저해하는 두 가지
기본 요소이기도 하다. 영화는 실제의 삶과 달리 시간과 공간을 자유자재로 도약한다. 각기 다른 시간과 공간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거리감 없이
시간적 통일 내에서 하나의 전체로 인식하게 하는 신비적 묘기를 지닌다. 이러한 영화의 비기는 커팅·프레이밍·트랜지션·카메라 이동, 그리고 리듬과
템포 등 기초적 영화 미학의 수단에 의해 수행되고 있다. 영화적 시간은 동작의 영화적 재현을 위해 선택된 각기 분리된 쇼트들의 수와 그 지속시간에
의해 지배되며, 관객의 지각력을 통한 심리적 흐름의 통일에 의해 결정된다. 영화의 공간성도 몽타주 수법에 의해 조성된다.
영화에 대한 일반론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몽타주론 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통일된 정론이 없다. 이 점은 영화가 아직도 미개척의 예술 분야이며,
활자 문명 시대의 바통을 이어 영상 문명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오늘날 대표적인 새로운 예술의 장르로서 영화의 가치와 의미가 탐구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의미한다. 영화 작가는 시인이나 화가와는 달리, 영화를 제작하는 데 숱한 인원과 장비를 동원해야 하며, 또 완성된 영화는 흥행을 통해
최소한 제작비를 다시 회수해야 한다는 절대적인 제약을 받는다. 이것은 영화가 예술과 대중오락의 양면적 성격을 동시에 지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숙명적 난점이기도 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영화의 화면비율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했지만 무성영화 시절부터 35 mm 필름의 비율인 1.33:1(4:3) 비율로 영화가 상영되었고
1953년부터는 시네마스코프의 형태에 완전히 맞춘 20세기 폭스가 개발한 2.39:1 비율로 대부분 상영되었고 파라마운트에 의해 1.66:1(5:3) 비율이 잠깐
사용되다가 다시 파라마운트에 의해 1.85:1 비율이 현재까지도 가장 보편적인 비율로 자리 잡게 되었다.
가정에서 누릴 수 있는 영화의 비디오 포맷인 블루레이는 1920x1080 해상도로 제공하며 DVD는 720x480을, VHS의 경우 330x480의 해상도를
제공한다. 현재 영화가 제공하는 최대 해상도는 2485x2970 또는 1420x3390이며 앞으로 출시될 디지털 비디오 포맷인 UHD는 7680x4320의
큰 해상도를 제공할 것이다.
긴 필름에 움직이는 피사체의 일정 시간마다의 상을 순서대로 촬영하여 이것을 스크린 위에 영사하면 육안의 잔상작용(殘像作用)에 의하여 잇따라
영사되는 상이 겹쳐서 느껴지며, 피사체의 운동이 연속적 동작으로 관찰된다. 이것이 영화이다. 따라서 영화의 촬영이나 영사할 때 필름을 어느
시간 간격을 두고 1 화면(畵面)씩 보내어 노출 시간만을 정지(靜止)시켜 놓지 않으면 안 된다. 그 때문에 일정 시간마다 간헐적으로 필름을 보내는
간헐운동기구(間歇運動機構)가 필요하다. 그 간헐운동기구는 촬영기나 영사기의 심장부이며 대표적인 방식으로서 긁어내리기 간헐기구·몰티즈 크로스
간헐기구·삼각(三角) 캠 간헐기구 등이 있다. 이들 간헐운동기구는 부채 꽃 회전 셔터와 동기적(同期的)으로 사용되어 필름이 움직이는 순간에는 셔터가
닫혀 있으므로 촬영 또는 영사할 때 상이 흘러 나아가지 않는 부채꼴 셔터의 개구각(開口角)는 노출시간을 결정할 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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