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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중이염 증상, 치료 및 예방 방법

by 정령연구원 2023. 2. 7.

 

 

1.급성 중이염


급성 중이염은 중이염의 일종으로, 중이(가운데귀)에서 발생하는 급성의 염증 현상 전반을 가리킨다.
급성 중이염의 증상으로는 초기에는 고막의 발적, 고막의 팽창으로 인한 이충만감, 이 통, 난청, 발열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고막이 천공되면 이루(귓구멍에서 고름이 나오는 병, 또는 그러한 증상)가 있을 수 있다. 급성 중이염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이 통(영아의 경우 귀를 잡아당기는 것 포함), 발열, 이루, 보채는 등의 증상이 있다.

발열은 중이염이 경할 때는 38°C, 중할 때는 39°C 전후로 오한을 일으키기도 하나 일반적으로 40°C를 넘지는 않는다. 
또 난청을 호소할 수 있는데, 중이 내의 종창(부어오르는 증상)이나 삼출물(염증으로 인해 혈관 등에서 스며 나오는 
세포 성분과 액체 성분)로 인하여 전음성 난청이 나타나게 되며, 고막의 손상이 회복되면 전음성 난청은 사라진다.

급성중이염의 이 통은 대부분 이 폐색감과 압박감 등이 선행하고 맥박과 일치하는 박동성의 통증이 나타나며, 이 통은 항생제 사
용 시 보통 24시간 이내에 멈춘다. 영아는 보채고 울거나 귀를 잡아당기는 방식으로 이 통을 호소할 수 있다.
귀에 통증을 느끼는 이통은 약 90%의 환자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이 통의 유무를 급성중이염 진단에 유용한 것으로 
간주하기도 하나, 이루를 제외한 이 통, 발열, 보채는 등의 증상은 모두 비특이적 증상으로, 급성중이염이 아닌 감기 환자에게서도 
흔하게(72%) 나타나는 증상이다. 따라서 이 통이 있다고 해서 급성중이염으로 진단하고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급성 중이염의 진단은 상기와 같은 증상이 특징적이므로 쉬운 편이라고 생각해 왔지만, 미국소아과학회(en)가 
2004년에 제시한 급성중이염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에서는 항생제 내성을 막기 위해서 급성 중이염을 증상만으로 진단하지 
않도록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였다.

가령 고막이 빨갛게 부어 발적 또는 색깔 변화를 보인 상태라도, 고막 안쪽에 삼출액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 통기 이경 검사상
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일 경우는 고막염으로 진단되어 항생제의 적응이 되지 않는다. 또한 반대로 삼출액이 있더라도 이 통, 발열의 
급성 증상이 없거나 소실된 경우는 삼출성 중이염으로 진단되며, 잔존 삼출액에 대해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주의 관찰요법을 
권유하였다고 한다.

급성중이염은 특징적인 고막 소견을 보이고 있으므로 통기 이경, 내시경, 현미경을 이용하여 고막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유의 고막 소견 발적, 팽륜, 공기 액체층과 고막의 가동성 감소를 관찰할 수 있는데, 2004년 가이드라인에서는 발적만으로는 
급성 중이염의 진단 기준이 될 수 없고 반드시 삼출액이 관찰된 경우만을 급성 중이염으로 진단하도록 권고하였다.

보조적으로 진단 도구로 임피던스 청력검사를 쓰는데, 급성중이염은 이 검사에서 고막 가동성이 전체적으로 낮아진 경우를 나타내는 
고실도 B형을 보이거나 중이강 내가 음압임을 나타내는 고실도 C형을 보인다.
이에 따라 2004년 가이드라인에서는 다음의 세 가지 기준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를 '확실한' 진단으로, 그렇지 않은 경우를 
'불확실한' 진단으로 나눌 것을 권유하였으며, 이에 따라 항생제 처방 여부를 다르게 결정할 것을 권유한 것이 이전까지의 
가이드라인과 매우 큰 차이점이겠다.

 

2. 급성 중이염 치료


급성 중이염의 치료로서는 항생제 치료가 있는데, 항생제 내성균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경우, 최근 30일 이내 항생제를 사용한 경우, 
24개월 이하인 경우 내성균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런 경우 고용량 아목시실린 사용이 좋다. 부비동염 등에서 통상 
용량인 20~40 mg/kg 과 비교하면 급성 중이염의 고용량 항생제 복용 시 철저한 복용을 해야 내성균을 없앨 수 있음에도 
항생제를 거르는 걸 좋아하는 한국인의 습관은 항생제 내성을 더욱 악화시킴을 고려해야 한다. 항생제 복용 기간은 통상 5일이나
의사의 판단에 따라 결정하며, 24개월 이하, 고막 천공이 있는 경우, 재발성 급성 중이염인 경우 10일까지 연장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장염, 구토 등으로 인해 경구 항생제 투여가 불가능할 경우 Ceftriaxone (50 mg/kg) 주사를 1회 1~3일 사용 시 경구 항생제와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초기에 충분한 양의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면 급성 중이염을 치유하고 합병증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최근의 치료 방침은 항생제 내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전 세계적 공조 체제를 갖추는 것이다. 그러나 폐렴구균의 페니실린 내성균 비율은 
미국의 경우 10~40%로 보고되는 데 비해서, 네덜란드는 1% 미만으로 보고되는 등, 국가별 의료 시스템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영문 교과서에는 
1차 항생제인 페니실린 사용이 원칙이나, 한국은 폐렴구균의 내성이 80% 이상으로 보고되므로 대부분 2차 항생제 또는 고용량 
아목시실린(80~90mg/kg/day) 복합제가 사용된다. 물론 미국에서도 1998년부터 2004년까지 급성중이염으로 항생제를 처방받은 환자를 
후향 분석한 결과 나이, 질병의 심한 정도와 상관없이 점차 넓은 범위의 항균력을 가지는 항생제의 처방이 늘고 있다는 문제점이 2009년 보고된 바 있다. 

천공으로 이루가 있을 때는 국소 항생제 이용액이 도움이 된다. 고막의 발적, 팽륜이 있고, 계속해서 심한 이 통이나 두통, 고열이 있을 때, 
유아가 뇌전증 발작을 할 때 고막 절개하면 증상을 급속히 호전시킬 수 있으며, 레이저 고막 절개가 안전한 방법으로 사용된다. 
전신 상태가 불량하거나 항생제 치료에 반응이 없을 때, 두 개 내 합병증이 있을 때는 고막 절개 또는 고막 천자를 통해 세균배양검사와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시행하여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하여 치료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페니실린의 등장과 더불어 급성 중이염 시 고막천공의 빈도는 
1% 정도로 현격히 줄어들었고, 뇌막염, 내이염 등의 합병증이 병발하는 경우는 더욱 드물게 되었으므로 고막 절개는 통상 권장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고막의 천공 없이 항생제를 복용으로 급성 증상만 소실된 경우, 중이 내에 염증성 액체가 지속해서 고여 있음에도 증상이 없는 
삼출성 중이염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삼출성 중이염은 3개월 내 90% 가 자연 소실되긴 하지만, 반복되는 감기와 더불어 증세 
없이 장기화할 수 있으므로, 항생제 사용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정기적인 외래 관찰을 통해 호전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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